노벨평화상 수상자 설립 언론, 두테르테 퇴임 전날 '운영 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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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공동 설립한 매체 '래플러(Rappler)'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퇴임 하루 전날 운영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래플러는 그간 2016년에 시작된 두테르테 대통령이 강행해온 '마약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와 날을 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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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공동 설립한 매체 ‘래플러(Rappler)’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퇴임 하루 전날 운영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래플러는 그간 2016년에 시작된 두테르테 대통령이 강행해온 ‘마약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와 날을 세워 왔다.
레사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법인 인가를 취소하겠다는 기존의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28일 자로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플러는 두테르테 정부가 탈세뿐 아니라 자금 확보와 관련, 외국인 소유에 대한 헌법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당국은 해당 사안 역시 사이버 명예 훼손으로 고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래플러를 ‘가짜 뉴스 매체’라고 부르며 비판을 이어왔다.
국제언론인센터(ICFJ)는 필리핀 정부에 래플러 폐쇄 명령을 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뒤를 이어 필리핀의 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27일(현지시간) 취임한다. 일각에선 마르코스 주니어 정부에서 언론의 자유가 더욱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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