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직 인수위, 새 시정에 '시민우선·실사구시·공정상식' 제시

공공의료원·시정혁신연구원 설립 제안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주민과 소통해야"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8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해단식을 하고 있다. (김해시장직 인수위 제공) ©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20여일간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수위는 지역의 각종 현안을 점검해 새 출범하는 시정 운영방향과 원칙을 제시했다.

28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해단식을 연 인수위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21일 간의 활동 내용을 29일 공개하며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인수위 행정복지분과에서는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의 1호 공약인 김해공공의료원 설립과 시정혁신연구원 설립·도시개발공사 경영수익사업 추진 방안 등 정책 제언을 비롯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외부감사관제 도입을 새 시정에 제안했다.

산업경제분과에서는 투자유치단 설립과 서민 금융복지 지원방안·축사악취문제 해소·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생활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며 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은 사업 지속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영향권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한 해결을 제안했다.

도시건설분과에서는 동북아물류플랫폼과 김해형 10만 스마트혁신도시 추진방향을 제시하면서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개발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교육분과는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과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비롯해 공연과 전시공간 등 도시문화체육 인프라 확충방안을 제안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체육복지 실현·다문화가정의 교육복지 확대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재원 인수위원장은 "새로 출범하는 시정의 원칙은 시민우선(市民于先), 실사구시(實事求是), 공정상식(公正常識)이 돼야한다"며 "이 세 가지 기본원칙을 토대로 시민들의 삶 속에서 경청하고 소통한다면 반드시 성공한 시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활동 내용을 정리한 백서 제작에 들어갔으며 내달 말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km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