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울산시 연속성 강조.. 울산국제영화제 등은 폐지

최수상 2022. 6.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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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영화제가 개최 1년 만에 폐지되는 등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진해 온 민선 7기의 주요사업 11개가 폐지 또는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민선8기 울산시장 인수위는 29일 기자회견 열고 민선7기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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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울산시장 인수위원회 기자회견
민선7기 주요 사업 11개 검토 결과 발표
부울경 특별연합, 부유식 해상풍력 시기조절
외곽순환도로 건설, 반구대 암각화 문제 정부와 재협의 필요
울산국제영화제, 울주산악영화제와 통합 육성 추진
29일 울산광역시청 3층 프레스센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국제영화제가 개최 1년 만에 폐지되는 등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진해 온 민선 7기의 주요사업 11개가 폐지 또는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민선8기 울산시장 인수위는 29일 기자회견 열고 민선7기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오는 7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울산 시정에 적용될 전망이다.

■ 부유식 해상풍력 정부 정책 반영해 추진
인수위는 먼저 △부울경 특별연합 설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 2개 사업에 대해 시기조절의 필요성을 밝혔다.

부울경 특별연합의 경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28조원, 경남 진해신항만 12조원의 수혜가 있는 반면 울산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향후 부산과 경남에 버금가는 수혜 사업을 발굴해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인수위의 의견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원전 산업 육성’ 기조를 반영한 산업통상자원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올해 말 발표 예정인 만큼, 향후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 외곽순환도로 계속 추진..시비 부담금 감축 노력
인수위는 또 △외곽순환도로 건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등 2개 사업은 정부와의 재협의가 요구되고, △야음근린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 사업 △구 중부소방서 부지 공공건축물 건립 △시내버스 준공영 도입 등 3개 사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곽순환도로 건설의 재협의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울산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2904억 원인만큼 이를 줄여 보겠다는 이유에서 정부와의 재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진행 중인 공정은 현행대로 추진된다.

사연댐 수문 설치 보류는 또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과 역할, 또 운문댐 물 울산 공급을 우선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인수위를 설명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검토는 세부담을 이유로, 옛 중부소방서 부지 공공건출물 건립 재검토와 야음근린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 재검토는 지역 정치권 또는 주민 반대 의견이 반영됐다.

■ 글로벌에너지비즈니스센터 등 4가지 폐지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은 △글로벌에너지비즈니스 센터 건립 △울산국제영화제 △청년예술단 △미래비전위원회 등 4가지 사업이다.

글로벌에너지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은 현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와 버스터미널, 현대백화점 및 롯데백화점을 포함하는 종합개발계획안을 마련한 뒤 여론 수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인수위 내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울산국제영화제는 기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영화제로 육성하는 쪽을 택했다.

청년예술단 또한 지역 예술인들의 낮은 참여도로 폐지가 결정됐고, 미래비전위원회는 폐지 후 직능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정책자문위원회로 다시 만드는 방안이 제안 됐다.

안효대 민선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은 "민선7기가 추진해 온 정책들은 원칙적으로 연속성을 갖고 그대로 추진할 것이지만 다만, 방법과 시기 조절이 필요한 정책은 수정, 보완하고 울산에 득이 되지 않는 정책은 변경하거나 폐지할 것을 당선인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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