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대 교직원들 "비리 연루 구재단 임명 보직자들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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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초과 모집과 회계 부정 등 비리 의혹이 일었던 경기도 안성 소재 전문대학 두원공과대학교 교직원들과 교수노조 등이 29일 이 대학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원공대 교수노조와 전국교수노동조합, 공익제보자모임 등 6개 단체 소속 8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원공대는 여전히 과거 비리를 저질렀던 재단 관계자들이 임명한 총장과 법인사무국장 등을 중심으로 학사가 운영되고 있어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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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신입생 초과 모집과 회계 부정 등 비리 의혹이 일었던 경기도 안성 소재 전문대학 두원공과대학교 교직원들과 교수노조 등이 29일 이 대학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원공대 교수노조와 전국교수노동조합, 공익제보자모임 등 6개 단체 소속 8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원공대는 여전히 과거 비리를 저질렀던 재단 관계자들이 임명한 총장과 법인사무국장 등을 중심으로 학사가 운영되고 있어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세환 두원공대 교수노조 위원장은 "두원공대는 2017년 교육부 감사 결과 억대의 회계 부정이 적발돼 임원 12명이 전원 승인취소 됐고, A 전 이사장은 신입생 초과 모집 등 입시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당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해 학교법인 두원학원에는 임시이사 11명이 파견돼 지난해 11월부터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나 임시이사회의 직무 유기로 과거 비리를 저질렀던 재단 관계자들이 '알 박기'한 총장과 법인사무국장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라며 "이들은 구재단의 비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학내 구성원 간 불화를 조장하고 있는 만큼 즉각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원 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서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법인 두원학원과 두원공대 감사 결과는 지난 20여년간 두원공대 운영이 얼마나 비민주적이었는지, 또 부정과 비리로 점철돼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하지만 결과 발표 이후에도 (관련자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임시이사 파견의 불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교수노조 등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두원공대 법인사무국장은 "이들의 주장은 학내 구성원 일부의 의견일 뿐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도 일부 포함돼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7년 두원공대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 7억3천만원 규모의 회계 부정을 적발했다.
노래방이나 스크린골프장 비용 등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거나, 당연히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할 경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해 장학금 지급률을 조작하는가 하면, 2억원대 공사계약을 쪼개 여러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특혜를 준 사례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두원공대 A 전 이사장은 2004∼2009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초과해 신입생들을 불법 선발하는 등 학생 충원율을 높여 국가보조금 167억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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