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페이스 운영 크게 향상 돼.. 한국 수영 빛낼 것"

윤종진 2022. 6.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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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당시는 경험이 없고 아무것도 몰라서 예선부터 오버페이스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면서 "지난해 올림픽과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면서 경험이 쌓여 이번에는 레이스 운영 부분도 끌어올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조금씩 기록이 나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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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9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계수영선수권 은메달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레이스 운영 능력과 터치에서 나아진 모습에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체력적인 면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황선우는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황선우는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따고 한국 신기록 5개를 세웠다.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다. 아울러 남자 계영 800m에서는 동료들과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체전 종목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당당히 ‘세계 6위’에 올랐다.

그는 먼저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호주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것에 만족해하면서도 계영 800m에서 단체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에 더 의미를 뒀다.

그는 “단체전에서는 그동안 희망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앞으로 더 진지하게 임할 계기가 된 거 같다”고 했다.

또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르고 나서 회복이 덜 돼 자유형 100m 예선 때 부진한 기록이 나왔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써서 빨리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완책과 관련해는 “한번 레이스를 하면 기진맥진하는 체질”이라면서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경기를 뛰어가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계속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9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계수영선수권 은메달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에게는 수확도 많았다.

그는 우선 “페이스 운영 부분에서 향상된 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75m 부근까지 1위를 달리다 힘이 빠져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장면은 황선우에게는 보약이 됐다.

황선우는 “당시는 경험이 없고 아무것도 몰라서 예선부터 오버페이스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면서 “지난해 올림픽과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면서 경험이 쌓여 이번에는 레이스 운영 부분도 끌어올려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조금씩 기록이 나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축하 인사에 대한 화답도 있었다.

황선우는 “우상혁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서 문자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했다”며 “우상혁 선수와 내가 열심히 훈련해 한국 수영과 육상을 빛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황선우가 역영하는 장면을 봤다. 정말 대단하고 멋졌다”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황선우는 수영에서, 나는 육상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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