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1회전 석패 세레나 윌리엄스 "할수 있는 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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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7회 우승에 빛나는 세리나 윌리엄스(1204위·미국)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윌리엄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 원) 여자단식 1회전에서 하모니 탄(115위·프랑스)에게 1-2(5-7 6-1 6-7<7-10>)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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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 원) 여자단식 1회전에서 하모니 탄(115위·프랑스)에게 1-2(5-7 6-1 6-7<7-10>)로 졌다.
윌리엄스는 3세트 게임스코어 3-4에서 잇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서빙 포 더 매치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무릎을 꿇었다. 3시간 11분의 격전이었다.
2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41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대회 1회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으로 기권한 뒤 1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윌리엄스는 52주 만에 치른 단식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했다. 아마. 내일은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거다. 아마 일주일 전에는 더 잘 할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오늘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어느 순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 윔블던인지를 묻자 윌리엄스는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나도 모른다”면서 “누가 알겠나? 내가 어디서 다시 나타날지”라고 말했다.
명확한 답변은 피했지만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아깝게 진 게 훈련장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US오픈에서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상대였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좋아, 세레나, 네가 원하면 할 수 있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더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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