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피부에 바르는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개발 추진.. 스카이테라퓨틱스와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 6. 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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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하는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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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테라퓨틱스 약물 전달 기술 '모아시스' 활용
만성 피부질환 적응증 분야 신규 치료제 개발 협력
대웅제약이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하는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제 넘버원(No.1) 비전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한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용해도와 체내흡수율을 증대시킨 물질을 주성분으로 가지는 경피흡수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다양한 만성 피부질환을 적응증으로 가지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를 개선한 원료물질(drug substance)을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원료물질을 의약품(drug product)으로 개발해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맡는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난용성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모아시스(MOASIS)’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시스 플랫폼은 약물 용해도 및 체내흡수율을 극대화시켜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개량과 투여 경로 변경, 새로운 적응증 확대 등을 추진할 수 있다.

경피흡수제제는 일반적인 경구투여제제와 달리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이나 간에서의 초회통과효과(first-pass effect)로 인한 약물의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이 결정화되는 특성이 있어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용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모아시스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모아시스 플랫폼을 활용해 흡수율과 용해성이 낮아 개발이 어려웠던 약물의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스카이테라퓨틱스의 독보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과 대웅제약의 혁신적인 연구 기술이 만나 새로운 경피흡수제형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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