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할인 신용카드 뜬다

이경탁 기자 입력 2022. 6. 29.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몰고 나가기가 겁난다'는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 할인에 특화된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알뜰교통카드와 함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 할인은 이미 여러 카드에 있던 혜택이지만, 곁가지 수준이었다"며 "고유가 시대가 닥치면서 카드사들이 교통 할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말까지 45만명 예상
7월부터 대중교통 카드 이용 시 소득공제율 80%
카드업계, 대중교통 할인 강화한 카드 출시 움직임

’차몰고 나가기가 겁난다’는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 할인에 특화된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 수요가 커지는 동시에, 전업카드사들이 교통 할인 혜택을 내세운 카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를 연말까지 39만명(올해 상반기 기준)에서 45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도입된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일리지를 지급, 최대 30%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정부와 지자체가 20%를, 카드사가 10%를 각각 부담하는 형태다. 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3곳에서 운영하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한다.

이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월 15회 이상)시 보행‧자전거 등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받는다. 처음 도입 당시 저소득층 청년(만 19세~34세)만 적용됐으나, 지난해 4월부터 지원 대상이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되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운영하는 지역도 서울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158개 지자체로 확산했다.

알뜰교통카드와 함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있는 다양한 신용카드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높였기 때문이다.

서울역 개찰구에서 시민들이 카드를 찍는 모습./뉴스1

이미 대중교통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는 127개가 존재하지만, 카드업계는 대중교통족을 위한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7일 티머니와 협력해 ‘티머니 Pay & GO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버스와 지하철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고속·시외버스, 택시, 전동 킥보드(씽씽), 서울시 공유 자전거(따릉이)를 이용할 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쇼핑·교통·정기결제 중 선호하는 영역에서 이용 금액의 최대 1.5%를 적립해주는 ‘뉴 유니크 체크’ 카드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사전에 선택한 영역에서 1% 적립해주고, 가장 많이 이용한 1개 영역의 이용 금액에 대해 자동으로 0.5% 한 번 더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아이디 무브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교통비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일 할인 혜택은 ▲대중교통 ▲택시 이용 건에 대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통신요금, 커피전문점, 편의점,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대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 할인은 이미 여러 카드에 있던 혜택이지만, 곁가지 수준이었다”며 “고유가 시대가 닥치면서 카드사들이 교통 할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4월 4주 993만명, 5월 1주 1007만명, 5월 2주 1028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