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너지 안보 어느 때보다 중요..기업 불확실성 확대"

장민권 2022. 6.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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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합리적인 전력시장 개편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변하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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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합리적인 전력시장 개편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변하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전력시장 변화와 에너지산업 구조 압력으로 쇼크에 가까운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탄소중립을 한국경제의 도약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은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일수록 현안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어렵게 추진해온 기후대응과 대전화 노력이 반감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 대응과 방식, 해법을 함께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롤 체인지'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 세미나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바꿀지, 어떠한 정책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귀 기울여서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맞잡은 손의 각도를 조금씩, 조금씩 좁히면 의지와 힘이 한 방향으로 모여져서 함께 짊어진 짐의 무게가 가벼워 지기 마련"이라며 "에너지 전환 속도를 내는 것 만큼이나 합리적인 솔루션과 효율적인 경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나라 안팎으로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안위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에 오늘 이 자리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혜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한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 및 원전 생태계 활력 제고 △원자력 에너지협력 외교 강화 △차세대 원전 기술·산업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연계한 태양광·풍력 산업 고도화 △고효율·저소비형 에너지구조 실현과 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 확대 등을 꼽았다.

한전의 영업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전기요금 정상화는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이미 도입된 원가연동제의 정착과 전기요금 규제기관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통한 합리적 요금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성봉 숭실대 교수는 “한전의 영업 손실은 전기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돈을 결국 납세자가 지불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한전의 영업 손실 확대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해 전기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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