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日 손잡고 북미 반도체 소재시장 공략 나선다

김도현 기자, 우경희 기자 2022. 6. 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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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일본 쇼와덴코와 손잡고 북미 반도체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와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양사의 반도체 소재 산업 내 영향력과 우호적인 시장 전망을 토대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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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의 역할의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SK그룹이 일본 쇼와덴코와 손잡고 북미 반도체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일관계 경색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규모 한일 간 기업 협력이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와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진행됐다.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북미·유럽·중국 등에 판매망을 보유했다. 2019년 히타치케미칼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다. 고순도 불화수소 및 포토레지스트 등 첨단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SK㈜와 SK머티리얼즈가 합병하면서 SK㈜ 머티리얼즈로 거듭났다. SK스페셜티, SK쇼와덴코,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총 8개 소재사를 산하에 뒀다.

이번 협력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우선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시장은 말 그대로 확대 일로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자율주행, 5G 무선통신 등에서 말 그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소재도 품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차질 속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소재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에 더 활기가 돈다.

SK㈜ 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왼쪽)과 쇼와덴코 정보전자화학품 사업부 야마마스 사업총괄(오른쪽)./사진=SK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2017년 경북 영주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고 3D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CH3F)를 생산 중이다. SK쇼와덴코는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다.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브로민화수소·HBr) 국산화를 위한 양산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특히 한일 기업이 나란히 손을 잡고 북미 지역 공략에 나서면서 사업 이상의 메시지도 던질 수 있게 됐다. 양국 관계는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촉발된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갈등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소부장 면에서 자립도를 크게 높였지만 글로벌 소재공급난의 여파는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과 관계개선이 이뤄진다면 사업 측면에서도 나쁠게 없다.

양사는 북미에서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포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에 대한 최적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경제성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양사의 반도체 소재 산업 내 영향력과 우호적인 시장 전망을 토대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마스 쇼와덴코 정보전자화학품 사업부장은 "양사가 그동안 함께 쌓아온 신뢰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급적 빠르게 면밀한 검토를 통해 양사 모두에 '윈윈' 될 수 있는 사업 보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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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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