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센터로 농업인 창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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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해 농업인의 창업을 유도,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농산물가공센터가 농업인의 초기 가공사업 진입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공창업을 통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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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해 농업인의 창업을 유도,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2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산물종합가공기술지원' 공모사업이다. 시·군이 공동 이용시설 신축과 가공 장비 설치를 마치면, 센터는 가공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농업인에게 가공 관련 교육을 해 시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한다.
전국 총 101개소 중 전남이 18개소(17.8%)를 차지하고 있다. 16개소가 운영 중이며, 곡성군, 장흥군 등 2개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농업인이 가공사업을 창업하려면 초기 자본 및 가공 기술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전남도는 제조 기술, 식품위생 관련 법규, 마케팅 등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을 가공센터운영법인으로 가입시켜 지원한다. 센터 공동시설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창업 실무역량을 강화한 후 개별 창업시켜 시·군 농산물 가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힘쓰고 있다.
지원을 바라는 농업인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 가공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가공센터 생산위탁 법인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해야 한다.
센터 장비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주요 품목은 잼, 즙, 청, 주스, 과립, 분말류 등이다. 장비를 사용한 농업인은 시·군농산물가공센터 설치 이용 조례에서 정한 장비사용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제품은 가공센터운영법인에서 공동 판매하거나, 농가별로 유통 전문판매업을 신고한 후 개별 판매해야 한다. 거래는 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 매장 입점 또는 개인 온라인몰 등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전남지역 농산물가공센터의 노력으로 제조원 등록한 14개소에서 매출액 10억9000만원, 가공량 68.2t, 제품 개발 상품화 151건(누적 490건), 식품 안전 관리 인증 기준(HACCP) 인증 완료 8개소의 실적을 냈다. 또 법인회원이 5건의 신규 창업(누적 56개소)을 했다.
우수사례로 장성 소재 가온참뜰(대표 황경시)은 새싹삼 재배와 함께 가공센터에서 기술 지원받은 조청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수제옛날과자'를 개발해 2억원의 매출과 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농산물가공센터가 농업인의 초기 가공사업 진입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공창업을 통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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