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12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팀은 끝내기 패배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시즌 타율 0.2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1에서 0.226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끝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대량득점을 뽑아낸 5회초에는 힘을 보탰다. 노마 마자라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1볼에서 상대 선발 잭 갈렌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시즌 12번째 2루타.

김하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했다. C.J. 에이브럼스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시즌 28번째 득점.

계속된 1사 만루에선 호르헤 알파로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6-0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초엔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6-0으로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는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잘 던지던 선발 션 마네아가 7회 흔들리며 대거 4점을 내줬고, 8회에는 불펜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6-6 동점까지 내줬다.

간신히 역전 위기를 막는 듯 했지만 9회말을 끝내 버티지 못했다. 테일러 로저스가 2사 후 조시 로하스, 케텔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이어진 타석의 크리스티안 워커의 내야 땅볼 때 샌디에이고 내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끝내기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6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지면서 45승31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반면 애리조나는 2연승을 달리면서 34승41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