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성접대 무마 의혹 김철근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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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장모씨를 회유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실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씨를 만나 '성접대는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고 대전의 한 피부과에 대한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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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실장을 지난 4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장모씨를 회유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장씨는 이 대표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던 2013년 중소기업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접대와 명절 선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씨는 김성진 대표의 수행원이다. 김 실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씨를 만나 ‘성접대는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고 대전의 한 피부과에 대한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는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성상납을 하지 않았다는 확인서는 사실 거짓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장씨가 쓴 확인서는 사실이 맞지만, 7억 투자 각서는 대가 없이 작성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이에 대해 김 실장의 입장을 묻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대표를 접견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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