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여성들 죽어갈 것..미국은 벼랑 끝"

박소희 so2@mbc.co.kr 2022. 6.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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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8일 미 'CBS 모닝즈' 방송에 출연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을 규탄했습니다.

힐러리는 "대법원의 판결에 놀라지 않았다, 이것은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것의 결과물"이라며 "신체에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반대해온 법관들로 대법원을 채운 목표가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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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8일 미 'CBS 모닝즈' 방송에 출연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을 규탄했습니다.

힐러리는 "대법원의 판결에 놀라지 않았다, 이것은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것의 결과물"이라며 "신체에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반대해온 법관들로 대법원을 채운 목표가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24일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파기했고,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극심한 분열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 극히 유감"이라며 "이제 이것이 인권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기 위한 대법원의 유일한 시도가 꼭 아닐 것임을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 연방 대법원의 최장수 대법관으로 강경 보수 성향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할 때 보충의견을 통해 동성결혼과 피임 관련 판례도 재검토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토머스 대법관과 예일대 로스쿨을 함께 다닌 클린턴 전 장관은 그를 '매사에 불만인 사람'으로 지칭하며 "그의 의견서가 추가 조치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는 과거에도 하급 법원과 주 법정에 '사례들을 찾고, 법을 통과시키고, 준비하라. 우리는 한번, 두 번, 세 번은 이기지 못하겠지만 계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발신해왔다"며 "이제 매우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을 것이고, 여성들은 죽어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대법원의 이번 낙태권 파기 결정은 자신들의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모두에게 '경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 권리의 침해뿐 아니라, 규제되지 않은 총기 접근, 연방 정부의 역할 상실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정말이지 벼랑 끝에 있다"며 "당신의 권리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야 할 시기가 있다면, 바로 이번 중간 선거임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소희 기자 (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3283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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