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너지·원자재값 급변..한국 기업 쇼크 상황"

오진영 기자 2022. 6.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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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위기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쇼크(충격)에 가까운 큰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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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위기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쇼크(충격)에 가까운 큰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기를 맞이해 탄소중립을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이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시기"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기후 대응과 에너지 대전환의 노력이 반감되지 않도록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라며 "대한상의가 정책 동반자로서 우리가 무엇을 바꾸고 어떠한 정책을 보완해야 하는지 귀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을 인용해 "이번 세미나가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은 미래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최근 화두가 된 한전 적자와 전기요금, 탈원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의 전기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한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 대비 59% 수준으로 37개국 중 36위이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 대비 87% 수준으로 37개국 중 22위"라며 "국민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도 "전기요금 정상화는 시급한 과제"라며 "전기요금 규제기관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통해 합리적 요금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봉 숭실대학교 교수는 "한전의 영업 손실은 전기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돈을 결국 납세자가 지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전기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력산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병기 서울대학교 교수는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화석연료 업종의 고용과 지역경제가 입게 될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가 확대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전력산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강경택 전력시장과장은 "지금과 같이 모든 발전 에너지원이 단일시장에서 단일가격으로 거래되는 구조는 연료비 등 가격 변동리스크에 취약하다"며 "전원별 특성을 고려해 전력시장을 다원화해 나가고 가격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쟁과 시장원칙에 기반한 전력시장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탄소중립 세미나는 이번이 2번째로, 올해 안에 3번 더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산업, 금융, 탄소시장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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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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