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더십 약화와 중국·러시아의 역진..애프터쇼크 [신간]

조재현 기자 2022. 6. 29.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간 '애프터쇼크'는 팬데믹 이후 미국이 추구하는 새 안보 정책의 핵심 내용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미국은 팬데믹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글로벌 대응조치를 이끌지 않았고, 세계는 미국이 떠난 빈자리를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메웠다.

하지만 팬데믹은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종말을 고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유세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프터쇼크.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신간 '애프터쇼크'는 팬데믹 이후 미국이 추구하는 새 안보 정책의 핵심 내용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인 콜린 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토마스 라이트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낡은 국제질서는 이미 붕괴 직전 상황에 와 있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벼랑 끝에서 그걸 밀어버렸다.

미국은 팬데믹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글로벌 대응조치를 이끌지 않았고, 세계는 미국이 떠난 빈자리를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메웠다.

그나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국제기구 활동에 다시 복귀하고,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팬데믹은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종말을 고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바이러스 발생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사와 언론인을 탄압하고, 서방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가짜 정보를 퍼트렸다.

그리고는 팬데믹을 이용, 홍콩의 주권 운동을 탄압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사실상 끝장내 버렸다.

여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편에 서는 것을 막고 있다. 그리고 광대한 원유 및 가스 자원을 지렛대로 삼아 동서 유럽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유세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협력, 해당 국가를 주축으로 국제협력을 넓혀 나가야 한다.

저자들은 사이버 안보, 가짜 정보 대응, 민주적 기구들에 대한 독재국가들의 간섭, 디지털 독재의 확산 방지, 인권 수호 등 자유세계의 공동 아젠다를 만들어 지켜나가자고 역설한다.

◇ 애프터쇼크 / 콜린 칼, 토마스 라이트 지음 /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만8000원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