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런 팀 있는지도 몰라" 부산교통공사 김귀화 감독의 FA컵 출사표는?

김형중 2022. 6.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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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하나원큐 FA컵 2022 8강전에서 K리그1 FC서울과 K3리그 부산교통공사가 맞붙는다.

부산교통공사는 3라운드에서 K리그2 김포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고, 4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남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귀화 감독은 "(실력 차가 적다는 걸) 전남전에서 보여줬다. FC서울은 K리그1 팀이지만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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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하나원큐 FA컵 2022 8강전에서 K리그1 FC서울과 K3리그 부산교통공사가 맞붙는다.

흔히 FA컵은 ‘칼레의 기적’과 같이 약팀이 강팀을 잡는 묘미가 있다고 말한다. 칼레의 기적이란 1999/2000 시즌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팀 칼레가 결승에 올랐던 이변을 일컫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첫 K리그2 우승팀이라는 역사를 썼다. 올 시즌에는 부산교통공사가 기적의 주인공이다. 부산교통공사는 3라운드에서 K리그2 김포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고, 4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남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과의 8강전을 앞둔 사령탑 김귀화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과거 몸 담았던 친정팀과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는 1998년부터 3년 간 안양LG 치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4년 간 안양과 FC서울에서 코치를 맡은 바 있다. 현역 때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와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봤던 만능 멀티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기도 했는데,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이번 맞대결은 승부도 중요하지만 부산교통공사라는 팀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귀화 감독은 28일 골닷컴과의 유선 인터뷰에서 “부산에서도 이런 팀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부산시민들이 많이 계신다”라고 운을 뗀 뒤, “K3리그 팀에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매우 뜻깊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K3리그에서 뛰는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팀이지만 꾸준히 노력해왔다. K3라는 세미프로리그와 K리그1이나 K리그2의 실력 차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과의 16강전도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추가시간에 이민우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부산교통공사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행 기쁨을 맛봤다.

김귀화 감독은 “(실력 차가 적다는 걸) 전남전에서 보여줬다. FC서울은 K리그1 팀이지만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교통공사와 서울의 FA컵 8강 경기는 2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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