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장애물 넘는 근대5종, 전웅태-정진화 테스트 나서

권수연 2022. 6.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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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부터 근대5종의 자리를 지켜온 승마 대신 새 종목이 도입된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지난 27일부터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튀르키예(터키) 앙카라에서 새로운 종목 후보인 장애물 경기 테스트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첫 테스트 이벤트에서 공개된 장애물 경기는 총 9개 장애물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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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의 새 종목인 장애물 넘기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한 전웅태-정진화, UIPM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태동부터 근대5종의 자리를 지켜온 승마 대신 새 종목이 도입된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지난 27일부터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튀르키예(터키) 앙카라에서 새로운 종목 후보인 장애물 경기 테스트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고안한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되었다. 전쟁 중 전령이 군령을 전하기 위해 적진을 돌파하는 과정을 표현한 해당 종목은 가장 올림픽에 걸맞는 종목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는 승마 종목의 경우에는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 날뛰며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종종 벌어졌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가 배정받은 말 '세인트 보이'가 장애물을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려 결국 아니카를 탈락시키고 말았다.

더불어 아니카의 코치가 말을 듣지 않는 '세인트 보이'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치며 동물학대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 아니카 슐로이는 요지부동 '세인트 보이' 위에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연합뉴스 

전통때문에 오랜 기간 승마를 고집해왔지만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이에 지난 해 11월, UIPM은 집행위원회 투표를 거쳐 승마를 장애물 넘기로 변경했다. 

앞서 앙카라에서는 지난 26일까지 2022 월드컵 시즌 파이널이 열렸고 경기 종료 후 곧장 테스트 이벤트로 이어졌다.

첫 테스트 이벤트에서 공개된 장애물 경기는 총 9개 장애물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로프, A 형태로 세워진 구조물, 대형 구름사다리, 나무 구조물, 휠과 허들, 링 평균대, 곡선 경사면을 지나야 한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올림픽 4위를 기록한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성인 및 주니어 근대5종 선수와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UIPM은 첫 테스트 이벤트 결과를 분석한 뒤 향후 추가로 테스트 이벤트를 더 개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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