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로드 꿰찬' 실력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진가'는 달랐다[시승기]

손재철 기자 2022. 6. 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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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온로드 주행 실력에 험로 돌파를 마다하지 않는 SU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해 연식 변경을 통해 한층 진보된 첨단 기술들이 더해져 올해 역시 동종 SUV 카테고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영국계 답게 준수한 외모에 다부진 몸매를 지니고 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 4기통 가솔린 SUV다.


이런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지난 13일 경기도 외곽 일대에서 올라타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차세대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파워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제공하는 구동 보조 효율성도 살펴봤다.

작은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더한 MHEV의 SUV인데 엔진 가속 시에도 개입해 전체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 향상된 성능의 ZF 9단 자동 변속기는 발빠른 변속을 도와 부드럽고 강인한 가속력을 보여줬다.

시승차량은 P250 SE으로 민첩한 1단 출발력과 코너웍에서도 안정적인 롤링 제어력을 보였다. 특히 디젤 모델 대비 고출력인 249마력에 최대토크는 37.2㎏·m,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제로백 또한 빠른 7.8초대여서 가볍고 기분 좋은 발빠른 코너 조향 응답력을 S자 국도 구간 내내 보였다.


전작 대비 유독 개선된 점은 캐빈룸 안으로 인입되는 구동 진동이나 소음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이는 엔진 구동과 미션 맞물림이 더 정교해지고 동시에 알루미늄 합금으로 엔진 블록을 만든 덕일 것이다.

‘차박’ 하기에도 적당한 실내 공간을 지니고 있다.

2열 시트는 40:20:40 분할 폴딩되고 ‘리클라인’ 기능도 적용됐다. 이에 트렁크 공간은 전작 대비 더 늘어난 897리터. 뒷시트를 완전 접으면 최대 1794리터까지 늘어나 다양한 짐을 싣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테스트 드라이브 내내 눈여겨 본 점은 조향 응답성, 경쾌한 차체 자세 몸놀림 그리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였는데 이들의 조합 상품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PIVI Pro’에 더해진 차량의 움직임을 다양한 방향에서 3D VR 가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은 또 다른 매력포인트였다.


연비는 시속 100km 내외를 120km 거리 안팎에서 국도 구간, 시내 비중을 각각 8:2 비중 정도로 주행한 결과 리터당 환산으로 약 12km/ℓ를 찍었다. 타이어 규격은 235, 50, R20 인치.

아울러 차량의 지면 기울기 수치, 도강 가능 수심 정도를 체크해주는 모니터링 부분은 차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릴 대목이다. 이 외에도 전 모델에는 후방 교통 감지,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차선을 제어하고 조향을 돕는 어시스트 모듈 등이 기본 제공돼 있다.

장거리 주행 시 ‘힐링 주행’을 돕는 알짜배기 기능으로 낙점할 만한 ‘차세대 공조기 시스템’도 주행 내내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 요소다.

특히 P250 SE 모델엔 이오나이저 기능과 PM 2.5 필터가 내장돼 있어 쾌적한 공기를 맞볼 수 있는데 필터를 통한 공기 재순환 기능을 설정하면 실내 공기 내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걸러준다. 가격은 올해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으로 P250 SE 기준 7060만원이다. P250 S는 6370만원, D200 S 6740만원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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