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클렌징 제품 판매 급증..탈마스크 효과 '톡톡'
지난 5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색조 화장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로 숨겨졌던 얼굴을 드러내게 되면서 관련 상품들이 ‘탈마스크’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마켓과 옥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현재까지(5월2일~6월28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색조화장품·베이스메이크업 등 얼굴과 관련된 뷰티 제품 수요가 전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표적인 색조 제품인 하이라이터·쉐이딩, 블러셔는 144%, 34% 각각 올랐다. 립밤·립케어와 립스틱 역시 37%, 46% 씩 더 팔렸고, 립글로스도 22% 오르랐다.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위한 베이스 제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올랐다. 쿠션·팩트는 34%, 파운데이션은 27% 늘었고, 컨실러(78%), BB크림/톤업크림(46%), 파우더/트윈케이크(28%)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이 늘어나는 만큼 클렌징이나 피부관리를 위한 상품의 매출도 함께 올랐다. 클렌징로션(87%), 리무버(26%), 클렌징티슈(22%), 클렌징오일(35%) 등의 매출이 올랐고, 마스크팩(26%)이나 진동클렌저(69%), 피부관리기(56%) 등 피부관리를 위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지마켓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색조화장품을 비롯한 베이스, 스킨케어 등 뷰티 제품과 면도용품, 구강청결제 등 이른바 탈마스크 관련 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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