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인양 아우디 탑승자 3명 확인.."조유나양 일가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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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된 조유나 양 일가족이 탑승했던 승용차가 29일 인양됐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차량을 인양한 후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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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된 조유나 양 일가족이 탑승했던 승용차가 29일 인양됐다. 경찰은 차내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차량을 인양한 후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 3명은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아닌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한편 조 양의 부모가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파악됐다.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압수영장을 집행해 지난달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 양 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수면제와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도 확보했다.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시기는 조 양 일가족이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은 조 양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한다. 루나 코인은 일주일 사이 가격이 97% 떨어지는 등 대규모 폭락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적인 충격파를 안겼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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