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기록 단축에 대한 자신감 얻었지만 체력 회복 노하우 터득해야"

이상철 기자 2022. 6.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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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과 한국신기록 5개를 수립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진화를 꿈꾼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에 뛰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후반에 몸이 안 따라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체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꼈다"며 "기초 체력부터 늘려야 할 것 같다. 레이스를 한 번 마칠 때마다 기진맥진하는 편이다. 다만 아직은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하면서 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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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서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돌핀킥도 3~4개로 늘려야 해"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가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과 한국신기록 5개를 수립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진화를 꿈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과와 함께 과제도 남겼는데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시급한 체력 보완의 필요성을 느꼈다.

황선우는 29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 전지훈련부터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 결과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뜻깊은 대회를 치르고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황선우를 위한 무대였다.

우선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은메달로 한국 수영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 이후 무려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경영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또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롱코스 세계선수권 한국 선수 최고 성적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이었다. 긴 시간 정체됐던 한국 수영 역사를 황선우가 모처럼 새로 썼다.

이 뿐만 아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400m 예선(3분15초68), 남자 자유형 200m 결선(1분44초47), 남자 계영 800m 예선(7분08초49) 및 결선(7분06초93),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에서 무려 5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이에 대해 "자유형 2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메달을 땄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웠던 부분이 없다"며 "이번 레이스를 통해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앞으로 긍정적 사고를 갖고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대에 진입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처럼 초반 100m를 49초대를 찍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1분43초대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계영 800m에서 두 번이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 사상 첫 결선에 오른 것도 황선우에게는 잊지 못할 성과다.

그는 "계영 800m에서 결선까지 진출해 6위에 올라 매우 기뻤다. 단체전은 영자끼리 호흡이 중요한데 팀워크가 잘 다져졌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한국 계영에 대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계영도 희망이 보인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가 2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렇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도 많다. 황선우는 총 10번의 레이스를 펼치는 등 강행군을 했는데 체력 회복 속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에 뛰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후반에 몸이 안 따라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체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꼈다"며 "기초 체력부터 늘려야 할 것 같다. 레이스를 한 번 마칠 때마다 기진맥진하는 편이다. 다만 아직은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하면서 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호주 전지훈련에서 세계적 수영 지도자인 이안 포프(호주) 코치로부터 기본 터치, 물속 동작, 돌핀킥 등 지도를 받고 기량이 급성장했지만 돌핀킥 횟수를 더 늘릴 필요도 있다.

그는 "솔직히 돌핀킥을 차면 레이스를 운영하는 게 힘들지만 지금의 2~3개를 3~4개까지 늘려야 한다"며 "(포프 코치로부터 지도 받은 지) 아직 한 달밖에 안 됐다. 최소 1년 이상은 해야 돌핀킥도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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