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긴장 고조..군남댐 수위 30m 육박
[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임진강의 수위는 크게 높아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그곳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를 기점으로 이곳에 내려졌던 강풍과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세찬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최대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 군남댐도 어제부터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늘 새벽보다 방류량을 더 늘려 초당 약 3,400톤이 넘는 물이 군남댐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상승 추세가 조금 더뎌지긴 했지만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만 해도 이곳 군남댐의 수위는 27미터대였는데,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현재 수위는 29.9미터에 달하고 있습니다.
100년에 한 번 오는 홍수 기준인 군남댐의 계획홍수위가 40m인 점을 감안하면 수위가 상당히 높아진건데요.
북한 쪽 임진강에서 흘러나온 물이 군남댐에 도착하기 전 거치는 필승교의 수위도 오늘 새벽 5미터 후반대로 다소 낮아졌다 다시 높아져 6.2미터를 웃돌고 있습니다.
필승교 수위가 7.5미터가 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경보가 내려집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경기도 당국도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이곳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곳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는 휴전선 이북에 있는 북한 황강댐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요.
어제(28일) 통일부도 황강댐을 방류하게 되면 우리측에 사전통지해 달라고 북한 당국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매 시간대 별로 이곳 상황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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