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 해수욕장 261곳 개장..파라솔 간 1m 거리두고 화장실에서는 마스크 필수

이창준 기자 2022. 6. 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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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강원 고성에 있는 마차진 해수욕장. 해양수산부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284곳 해수욕장 중 261곳이 개장한다. 정부는 이들 해수욕장에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혼잡도가 낮은 50개 해수욕장을 선정하는 등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다음달 1일부터다음 달 하순까지 전국 261개 해수욕장을 순차적으로 정식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은 지난 2일부터 부분 개장해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부분 개장과 정식 개장 모두 이용객이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있지만 정식 개장은 부분 개장과 달리 안전관리 요원 등이 정식으로 배치된다.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해수욕장에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객들은 백사장 등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해수욕장 내 화장실이나 관리사무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수부는 물놀이를 할 때도 옆 사람과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파라솔 등 햇볕 가림 시설을 설치할 때도 1m 간격을 둘 것을 권고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올해도 운영하고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등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을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초록색(적정·100% 이하), 노란색(밀집 우려·100% 초과 200% 이하), 빨간색(밀집·200% 초과)으로 나타내는 서비스다. 올해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집중되는 5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바다여행 일정만들기(www.tournmaster.com)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연간 이용객이 5만 명 미만이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해수욕장 50곳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14곳, 전남 11곳, 충남·경남 각 7곳, 경북 5곳, 전북 3곳, 제주 2곳, 인천 1곳이 선정됐다. 이 중 강원 3곳과 경북 2곳은 올해 새롭게 지정됐다. 강원 고성에 있는 가진해수욕장, 문암2리 해수욕장, 마차진 해수욕장과 경주 관성 해수욕장, 울진 나곡 해수욕장 등이다. 정부는 이 5개 해수욕장 이용객에게는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해수욕장 개장 전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백사장, 이용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노후·훼손된 안전시설과 안내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그간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해수욕장 이용객들도 자율적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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