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號 4년.."친환경 클린테크에 5년간 2조원 투자"

장병철 기자 2022. 6. 29.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Clean Tech)'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이에 맞춰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5월 말부터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진행 중인 LG그룹은 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이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친환경 바이오 원료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그룹 제공

취임 4주년… 확 바뀐 LG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

“인재 적극적 영입 경쟁력 강화”

스마트폰·태양광 과감히 접고

배터리·전장 등 사업영역 확대

기업 체질개선도 가속도 붙을듯

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Clean Tech)’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이에 맞춰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또 구 회장이 ‘기술 경쟁력’에 방점을 찍은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취임 후 모바일과 태양광 사업 등에서 과감히 철수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배터리, 전장(電裝·자동차 전기장치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이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함에 따라 LG그룹의 기업 체질개선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월 말부터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진행 중인 LG그룹은 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이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클린테크는 탈(脫)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과 같이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에 맞춰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자리한 LG화학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찾아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살피고 클린테크 분야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하게 검토해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 회장은 “훌륭한 기술 인재를 많이 모셔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의 친환경 사업 진출 선언을 계기로 체질개선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이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 기업인 ADM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t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최근 만년 적자였던 스마트폰과 태양광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AI와 전장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LG그룹 7개 주요 상장사(LG전자·디스플레이·화학·생활건강 등)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76조5144억 원으로 2019년 138조1508억 원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