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브리핑] 美 나스닥 급락에 비트코인도 2650만원으로 '털썩'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15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0% 오른 265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0% 상승한 150만7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745만6000원과 160만5000원에 고점을 형성했지만 간밤 뉴욕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2.98% 하락 마감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5월 103.2에서 6월 98.7로 밀리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8%에 달하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로저 버(Roger Ver)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플렉스에 4700만USDC 규모(607억381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플렉스 CEO 마크 램은 트위터를 통해 "로저 버가 부채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확실하게 하려 한다. 부채는 100% 그와 관련돼 있다. 그의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코인플렉스는 23일(현지시간) '극심한 시장 상황과 거래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용자들의 출금을 중단시킨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7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리커버리 밸류 유에스디(Recovery Value USD·rvUSD)'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4504.91포인트로 전날보다 2.7% 하락했다. 3일 연속 하락이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3.95% 빠졌다.

업비트 UBMI 지수 6월29일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1.68%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05%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3.57%이다.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7.03%로 가장 컸다.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하이브(HIVE)로 같은 시간 기준 817원으로 전날보다 42.83%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2738.74% 상승하여 470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553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트라티스(STRAX)의 경우 1145원으로 전날보다 3.62% 상승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2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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