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도 참석 '나토 정상회의' 오늘 개막..中 겨냥하고, 세력 키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나토 회의에서는 나토가 장기적으로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로 대표되는 나토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관계 설정도 10년 만에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의 평화를 산산조각 냈고,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일으켰으며,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장기적으로 나토 대응군의 주둔과 능력, 준비태세를 상당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그 지원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안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병력을 3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는 현재 4만명 규모의 나토 대응군을 거의 8배가량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위에도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전략 개념 문서에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으로 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해서는 동맹국의 '단합된 대응과 조율'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리스본 정상회의 전략 개념 문서에서 나토는 러시아를 '파트너'로 표현했고, 중국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우리 안보에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긴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에게 튀르키예, 스웨덴, 핀란드와의 4자회담을 통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시간가량 진행된 3개국 정상들과의 긴급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협정을 맺었다. 이는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3개국은 무기수출과 테러와의 전쟁 등을 포함하는 튀르키예의 우려 사항에 대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3개국(튀르키예·스웨덴·핀란드) 외무장관이 이번 주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할 것임을 확인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면서 "나토 가입의 구체적인 단계는 앞으로 이틀 동안(29~30일) 나토 동맹국들에 의해 합의될 것이지만, 그 결정은 이제 임박했다"고 말했다.
아태 4개국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30개 나토 회원국 정상과 함께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도 처음으로 초청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확대 정상회의(한국시간 29일 밤 10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나토는 테러, 사이버 공격, 중국의 강압적 정책, 파괴적인 기술,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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