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지' 요구에 이틀째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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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사전 통지해 달라'는 요구에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그해 10월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 황강댐 저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황강댐 3회, 강원도 임남댐 3회 등 총 6회만 사전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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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사전 통지해 달라'는 요구에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29일 "오전 9시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서도 "업무개시 내용 외에 상호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오후 4시쯤 남북연락사무소 통화에서 "남북 합의에 따라 북측이 북측 수역 댐 방류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통지문 발송 의사를 전달했으나, 북측은 그 접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또 같은 시각 서해지구 군 통신선 마감통화에서도 황강댐 방류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두로 통지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이 사전 통지 없이 황강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한 번에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파주 일대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지난 2009년 9월에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하류에 있던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었다.
북한은 그해 10월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 황강댐 저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황강댐 3회, 강원도 임남댐 3회 등 총 6회만 사전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측은 2010년 7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에 군남댐을 건설,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운영 중이다. 군남댐과 황강댐 간 거리는 약 56.2㎞ 정도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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