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 자리 놓고 국민의힘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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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맞춰 7월 출범하는 제9대 대전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선 시의원 당선인(유성구1)은 29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대전시당에서 그간의 원칙과 관행을 무시하고 시의회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선수(選數)에 대한 파행을 자행하려 한다"며 당내 18명 당선인 중 유일한 재선인 자신이 차기 의장으로 합의추대돼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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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에 기회 주는 양홍규 시당 위원장에게 강한 불만 표출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맞춰 7월 출범하는 제9대 대전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선 시의원 당선인(유성구1)은 29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대전시당에서 그간의 원칙과 관행을 무시하고 시의회 원구성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선수(選數)에 대한 파행을 자행하려 한다”며 당내 18명 당선인 중 유일한 재선인 자신이 차기 의장으로 합의추대돼야 함을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6대 대전시의원을 지낸 박 당선인 외에 3선 서구의원 출신인 초선 이한영 당선인(서구6),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초선 이상래 당선인(동구2)이 의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당선인 간담회를 개최한 대전시당은 당내 의장 후보에 대해 합의추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경선(30일 후보 등록, 7월4일 18명 의원 투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양홍규 시당 위원장(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의장 선출에 개입해 본인 지역구에 소속된 특정 후보(이한영)를 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는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인 행태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의회 원구성은 다선 위주로 해야 한다. 다선의 의정활동 경륜과 전문성, 리더십 등을 고려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에도 맞다. 초선 의원들의 의장직 도전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시당은 9대 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당 소속 의원들의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당선인 간담회에서 “의장 선출은 의원들이 합의해 추대하고 합의가 안 될 경우 부득이 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한 비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초선에게 의장에 도전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 자체를 파행으로 간주 ‘선수’가 의장 선출의 최우선 기준임을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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