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작년 1월이후 '최악'.. 전경련 "규제 혁파 통해 경영활력 높여야"

김병채 기자 2022. 6.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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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악재'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7월 BS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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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2.6’

4월부터 4개월째 100 밑돌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악재’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91.7) 이후 최저치다. 올해 4월(99.1)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반대를 뜻한다. 6월 BSI 실적도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86.1을 기록했다. 5월(97.2) 대비 11.1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실제로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7월 BS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금속 소재·제품(57.1) 부문에서 가장 비관적 전망이 많았다.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 및 재고 증가 우려로 섬유·의복(63.6)도 전망이 어두웠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기·가스·수도(78.6)의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부문별 7월 BSI는 고용(103.9)이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보였고, 재고(103.6, 재고는 100을 넘으면 부정적), 투자(99.7), 수출(99.0), 자금 사정(97.1), 채산성(95.8), 내수(95.8) 등은 부정적인 예상이 많았다. 전경련은 수출과 내수의 경우 주요 기관의 세계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위축 우려로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정부 정책의 한계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세금 부담 완화를 통한 기업 경영 활력 제고, 해외자원 개발 활성화를 통한 국제 원자재 수급 상황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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