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서 드보르자크의 곡 지휘하고 싶었다"

이정우 기자 입력 2022. 6. 29. 11:45 수정 2022. 6.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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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김은선(42·사진)이 11년 만에 고국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은선은 28일 화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언젠가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게 되면, 꼭 드보르자크의 곡으로 하고 싶었다"며 "한국 사람들은 어떤 작곡가의 정서에도 녹아들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로부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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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FO 음악감독 김은선 11년만에 국내 팬들 만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김은선(42·사진)이 11년 만에 고국에서 관객을 만난다. 내달 21~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2011년 통영국제음악제 이후 11년 만의 국내 무대다.

김은선은 28일 화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언젠가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게 되면, 꼭 드보르자크의 곡으로 하고 싶었다”며 “한국 사람들은 어떤 작곡가의 정서에도 녹아들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로부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선은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임명됐을 때 SFO 역사상 첫 여성 음악감독이자 동양인 감독이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1월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푸치니 ‘라보엠’을 객원 지휘했고, 지난해 12월엔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문화계 샛별’ 클래식 부문에 선정됐다.

김은선은 “한국인이자 여성인 점은 음악을 할 때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며 “음악계 밖에서는 화제가 되는 주제일지 모르겠지만 음악가들과 일하는 동안은 내가 아시아계 여성으로 비친다는 사실조차 잊곤 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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