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2016년에 살고있나" vs 안철수 "李, 그때 선거 패배 상처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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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2016년에 살고 계시는가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시라"고 비난했다.
이는 안 의원이 전날(2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어 안 의원이 이 대표를 이긴 사실을 언급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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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권 도전’ 시사 글 해프닝
李, 포항·경주 방문 행보 재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2016년에 살고 계시는가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시라”고 비난했다. 이는 안 의원이 전날(2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어 안 의원이 이 대표를 이긴 사실을 언급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의 전날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SNS를 통해 안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의 연대를 ‘간장 한 사발’이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공격한 이후 이 대표와 안 의원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안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왜 그렇게 날을 세우는가’라는 물음에 “저도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저는 그때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출마했었다. 저는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 이상 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그때 패배에 대한 그런 상처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안 의원이 전날 전·현직 당협위원장의 모임인 ‘이오회’에 참석해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출처 불명의 글이 SNS에서 유통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의 조작 글”이라며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로서 허위사실에 대한 유포 시에는 관련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 대표는 다음 달 7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심의 결과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설’ 등 당 안팎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최근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박 2일의 포항·경주 방문을 시작으로 공개 행보와 발언을 재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영일만대교 현장 부지, 국가해양정원을 방문하고 30일에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현장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의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으로 인터뷰한다”며 “매번 이런 것들이 익명 보도로 튀어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우연한 상황이 아닐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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