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단독소집'에..與 "역풍 불것"

조재연 기자 2022. 6. 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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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시사하며 최후통첩을 했지만, 국민의힘 역시 '양보할 수 없다'며 팔짱을 풀지 않고 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상화 수순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단 그것이 첫걸음"이라며 "정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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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독주’에 민심 이반 기대

단독 개원, 1967년·2020년뿐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시사하며 최후통첩을 했지만, 국민의힘 역시 ‘양보할 수 없다’며 팔짱을 풀지 않고 있다.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으름장에도 국민의힘이 버티는 데는 거대 야당이 입법 독주에 나설 경우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민주당도 막상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9일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원 구성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끝내 국민의힘이 타협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불가피하게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상화 수순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단 그것이 첫걸음”이라며 “정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장이 공백 상태, 공석인 상태기 때문에 본회의를 따로 지정해서 소집하기 어렵다”며 “소집 공고된 그 날에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70명의 명의로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 등을 양보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권한쟁의에 들어가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안은 내용상으로도 위헌이고, 절차상으로도 위장 탈당과 안건조정위원회를 편법·불법·위헌적으로 악용했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사개특위까지 참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원내에서도 협상을 하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하게 된다면 1967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가 될 전망이다. 헌법 47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적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본회의를 열도록 명시돼 있어 절차상으로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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