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다시 1만명대로.. 유럽 휩쓸고 있는 이 바이러스 때문

박세미 기자 2022. 6. 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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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2022.5.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 확진자가 20일만에 1만명대로 반등했다. 전주 같은 요일(8979명) 대비 1484명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 한 사람이 몇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유행 증가세’를 뜻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1만463명으로 20일만에 1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34만975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9일 1만2155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1만463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만258명, 해외 유입은 20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4일(460명) 이후 20주 만이다.

이날 방역 당국도 “유행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인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계속 최근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라왔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이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여름 이동량의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BA.4, BA.5는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로 전주대비 5.5%p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32.8%가 BA.5 감염자이다. 이 역시 전주 대비 19.5%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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