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다시 1만명대로.. 유럽 휩쓸고 있는 이 바이러스 때문
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 확진자가 20일만에 1만명대로 반등했다. 전주 같은 요일(8979명) 대비 1484명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 한 사람이 몇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유행 증가세’를 뜻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1만463명으로 20일만에 1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34만975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9일 1만2155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1만463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만258명, 해외 유입은 20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4일(460명) 이후 20주 만이다.
이날 방역 당국도 “유행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인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계속 최근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라왔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이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여름 이동량의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BA.4, BA.5는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로 전주대비 5.5%p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32.8%가 BA.5 감염자이다. 이 역시 전주 대비 19.5%p 늘어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통팔달 수원에 격자형 철도망 구축… 수원, 경기남부 광역철도망 거점으로 자리매김"
- '창업-성장-재기'…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나선다
- 프랑스는 “현직 대통령 재판 안 받는다” 헌법에 적시
- 공사 늦어질라, 불안한 부산… “2029년 개항 약속 지켜야”
- 조선일보 독자권익위 12기 출범… 신임위원 2명 위촉
- [팔면봉]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발등에 불 떨어진 野, 판검사 압박 법안 쏟아내. 외
- ‘EU 입법부’ 유럽의회에서 反이민 목소리 커진다
- 극우파 약진… 유럽의회가 정치 지형 바꾼다
- 달아오르는 지구… 대구·경북·경남 곳곳 첫 폭염주의보
- 軍, 대북 확성기 일단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