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장착한 로봇의 무인화 혁명..한국, 출사표 던지고 중심돼야"

2022. 6. 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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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끄는 FO(Future&OTC)팀은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로봇 진화가 산업혁명 못지 않은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이 몰고올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불만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고 센터장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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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FO팀 화제
‘로봇이 선사할 무인화 혁명’ 보고서를 발간한 하이투자증권 FO팀. 왼쪽부터 고태봉 리서치센터장, 조희승 선임연구원, 이상수 선임연구원. 이상섭 기자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끄는 FO(Future&OTC)팀은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로봇 진화가 산업혁명 못지 않은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센터장은 지난 27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AI는 인공지능 스피커나 애플의 시리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 등 온라인 공간에 한정돼 있었다”며 “이제 AI가 물리적인 세계로 나오면서 자율주행은 바퀴달린 로봇, UAV(무인항공기)는 하늘을 나는 로봇 등으로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경쟁하듯이 로봇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이투자증권 FO팀은 미래 기술 및 관련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부서로 지난 2018년 신설됐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신기술에 대한 한층 심도 있는 접근을 시도해 증권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FO팀이 내다보는 로봇의 궁극적인 미래상은 ‘인간의 명령어를 알아듣고 주변 환경과 호응하면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AGI(범용인공지능) 로봇’이다.

고 센터장은 “단순하고 지루하며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에 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이 몰고올 변화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기차 93만대를 만든 테슬라는 2030년에는 2000만대까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반적인 제조업 기준에선 허풍으로 치부될 계획이지만 로봇이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고 센터장은 “로봇만으로도 테슬라는 생산성이 4배 가까이 올라간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고정비 중에 가장 큰 부문인 인건비가 확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산업 생태계의 커다란 변화인 동시에 생존의 문제가 걸린 셈이다. 국내 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 로봇이 몰고올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불만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고 센터장은 전망했다.

그는 “머스크의 말대로 로봇은 자율주행보다 훨씬 큰 산업”이라며 “결국 이 방향으로 간다라면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출사표를 던지고 앞장서야 한다. 그에 따른 부작용과 불만은 사회 제도나 정치적 논의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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