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삭제 33.9%..사진합성·도용 피해 늘어"

고재민 jmin@mbc.co.kr 2022. 6.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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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 8백여 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신고 체계를 점검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디지털성범죄 시민감시단이 신고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총 16,455건 중 삭제된 건 5,584건으로 33.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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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 8백여 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신고 체계를 점검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디지털성범죄 시민감시단이 신고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총 16,455건 중 삭제된 건 5,584건으로 33.9%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에는 게시물 5개 중 1개만 삭제됐던 것과 비교하면 'n번방 사건' 이후 신고 게시물에 대한 삭제 등 조치가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삭제까지 7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42.5%로 가장 많았고, 하루 안에 처리되는 경우는 5건 중 1건 꼴이었습니다.

또,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으로 식별된 경우만 2,700건으로 전체 피해자의 16.4%에 달했습니다.

신고 게시물의 유형을 보면, 노출사진 등을 유통·공유하는 경우가 전체의 70%를 넘겨 가장 많았고, 사진을 합성하거나 도용해 성적으로 괴롭히는 유형이 전체의 25%로 2년 전 약 13%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또,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사진을 요구하는 등 온라인 그루밍 사례도 2년 전 23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해 올해는 1,887건으로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디지털 성범죄 시민 감시단'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운영하고, 인식 개선 교육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도 지난 3월부터 1,035건의 게시물 삭제를 지원했고, 법률·수사·심리치료 등도 2천 건 넘게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재민 기자 (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383242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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