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2016년에 살고 계신가..평생 즐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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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이 2016년 총선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향해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은 2016년에 살고 계시는가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십시오"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의원은 2016년 때 총선에서 자신이 20% 포인트 이상 이겼던 것이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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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이 2016년 총선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향해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은 2016년에 살고 계시는가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십시오”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의원은 2016년 때 총선에서 자신이 20% 포인트 이상 이겼던 것이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서 52.33%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이준석 대표는 득표율 31.32%로 2위로 낙선했다. 득표 차는 21.01% 포인트였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28일) MBC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첫 인연은 2016년 선거 때 제가 20% 이상 이겼다”며 “이 대표가 나름대로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정치권 앙숙인 두 사람은 최근에도 ‘간장 한 사발’, ‘속이 타나 보다’ 등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면서 ‘앞으로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달라’고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매번 이런 게 익명 보도로 튀어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 밝혀야 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연한 상황 아닐 것이라 본다. 국민께서도 익명발 인터뷰는 어지간해선 무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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