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反러 전선'에.. 푸틴, 구소련國서 '맞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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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구소련 국가 타지키스탄을 찾아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미국·유럽 등 서방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잇달아 열어 반(反)러시아 전열을 가다듬는 상황에서 '맞불 외교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두샨베에서 러시아의 동맹국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고, 라흐몬 대통령은 "러시아와 타지키스탄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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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방문해 동맹국 강조
29일 카스피해 정상회의 참석도
WP “유럽에 새로운 철의 장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구소련 국가 타지키스탄을 찾아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미국·유럽 등 서방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잇달아 열어 반(反)러시아 전열을 가다듬는 상황에서 ‘맞불 외교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약 4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두샨베에서 러시아의 동맹국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고, 라흐몬 대통령은 “러시아와 타지키스탄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화답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경제와 통상, 문화와 인적 교류, 군사기술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해 29일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 등 구소련 국가와 이란 등 5개국으로 구성돼있고, 모두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방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브릭스(BRICS) 세력 확장과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라틴아메리카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은 전날 이란과 아르헨티나의 브릭스 가입 신청 소식을 전한 데 이어 회원국인 브라질에 대한 비료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식량·에너지 안보 문제를 논의하며 서방 제재로 비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브라질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광폭 행보에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극 무르만스크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유럽 전역에 새로운 ‘철의 장막’이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크레멘추크 쇼핑몰 폭격에 이어 이날도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민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전했다.
손우성·김현아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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