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나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멋진 군인 될 것"

정충신 기자 2022. 6.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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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멋진 군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해군 삼촌(연평해전 참전자)들과 모든 분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군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조 씨는 "참수리 357호의 모든 해군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다해 끝까지 싸웠던 해전이지만 사건 발생 당시 월드컵으로 인해 사건이 묻혀 많은 사람이 기억하지 못했다"며 "연평해전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제2연평해전이 20주년을 맞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6용사와 참전 장병들, 제2연평해전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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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오른쪽) 씨가 지난해 6월 어머니와 함께 대전현충원에 마련된 아버지의 묘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조시은 씨 제공

연평해전 故 조천형 상사의 딸

해군 학군단으로 2025년 임관

“더 많은 사람이 용사 기억하길”

“아버지처럼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멋진 군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해군 삼촌(연평해전 참전자)들과 모든 분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군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조천형 상사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걷고 있는 조시은(20) 씨는 29일 경기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문화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대전현충원 견학 당시 연평해전 영상을 보고 나라를 위해 싸우신 아버지를 마음으로 느끼며 해군이 되는 것을 꿈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상사는 참수리 357호 20㎜ 발칸포 사수로 참전, 북한군 공격에 끝까지 맞서 함포 방아쇠를 잡은 채 전사한 투혼의 상징이다.

조 씨는 2021년 8월 6일 부산 부경대 해군학군단을 지원, 합격했으며 2025년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조 씨는 “참수리 357호의 모든 해군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다해 끝까지 싸웠던 해전이지만 사건 발생 당시 월드컵으로 인해 사건이 묻혀 많은 사람이 기억하지 못했다”며 “연평해전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제2연평해전이 20주년을 맞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6용사와 참전 장병들, 제2연평해전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념행사에 ‘승전’ 명칭을 붙였고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전승비’로 변경했다.

제2연평해전 당시 357호 정장 고 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45) 씨는 현재 방산업체 LIG넥스원 방산기술보호실에서 2013년부터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윤 씨 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 곽진성(43) 씨와 고정우(41) 씨도 LIG넥스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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