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RBC비율 209.4%..전 분기 대비 36.8%포인트 하락

박채영 기자 2022. 6. 29. 1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리 상승 여파로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209.4%로 전분기 말(246.2%) 대비 36.8%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RBC 비율이 208.8%로 전분기 말보다 45.6%포인트 떨어졌고,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210.5%로 20.9%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을 뜻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 RBC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손실이 RBC 비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25%에서 올해 3월 말 2.97%로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6월 결산부터는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RBC 완충 방안이 적용됨에 따라 2분기에는 RBC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9일 금융위는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제도상 잉여액의 40%를 지급여력(RBC) 규제상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RBC비율이 큰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을 상회했고,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 방안을 시행하면 RBC비율이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