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는 '끈적끈적' 습하고 동해안은 '햇볕 쨍쨍'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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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 내륙은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동해안은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이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최저기온은 강릉 30.1도, 삼척 28.8도, 양양 27.1도, 고성 간성 26.4도, 속초 26.1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나흘 연속 열대야를 기록한 강릉은 지난밤에는 무려 30도를 웃돌면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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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영서 내륙은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동해안은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이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최저기온은 강릉 30.1도, 삼척 28.8도, 양양 27.1도, 고성 간성 26.4도, 속초 26.1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특히 나흘 연속 열대야를 기록한 강릉은 지난밤에는 무려 30도를 웃돌면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
이전 극값은 2011년 6월 22일 기록한 26.5도로 이날보다 4도 가까이 낮았다.
이처럼 동해안은 햇볕 쨍쨍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나 영서 내륙은 비구름이 드리웠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83.4㎜, 화천 60㎜, 철원 양지 59.5㎜, 춘천 북산 47㎜, 양구 해안 42.5㎜, 향로봉 36㎜, 춘천 남이섬 31.5㎜ 등을 기록했다.
내일(30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50∼150㎜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250㎜ 넘게 쏟아지겠다.
동해안에는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구름대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고,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기상청은 "최근 북한 황해도와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영서 북부 인근 한탄강과 화강 등 하천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니 야영객 사고와 선박 유실,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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