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침 최저기온 30도 서울의 한낮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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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강원 강릉의 일 최저기온이 30.1도를 기록하면서 전날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보다 높은 기온 이상 현상이 벌어졌다.
전국을 통틀어 6월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릉의 일 최저기온은 30.1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물론 6월 일 최저기온 신기록을 다시 썼다.
"6월의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강릉을 포함해 전국에서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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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풍 태백산맥 넘으며 푄현상
속초·대구·포항도 열대야 기승
29일 오전 강원 강릉의 일 최저기온이 30.1도를 기록하면서 전날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보다 높은 기온 이상 현상이 벌어졌다.
전국을 통틀어 6월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이날 경북 의성(26.8도)은 관측 이래 1~12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기록은 지난 2018년 8월 23일과 1973년 1월 1일의 26.8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릉의 일 최저기온은 30.1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물론 6월 일 최저기온 신기록을 다시 썼다. 강릉의 기존 최고기록은 2011년 6월 22일의 26.5도로, 이날 3.6도가량 높아졌다. “6월의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강릉을 포함해 전국에서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전날 서울의 최고기온이 27.9도, 경기 수원과 파주는 각각 29.8도와 26.5도, 인천 26.3도 등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수도권의 한낮 기온보다 강릉의 밤 기온이 높았던 셈이다.
강릉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열대야(전날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를 기록 중으로, 태백산맥을 끼고 있는 지형적 요인에 기인한 탓이 크다. 전국에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강원 영동지방은 이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한층 기온을 높이는 ‘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 강릉 외에도 강원 속초(26.1도)와 대구(27.8도), 경북 포항(26.9도)·안동(26.3도), 전북 정읍(25.6도)·남원(25.9도)·고창(25.3도), 제주(28.4도) 등에서 모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 중 속초와 대구 등은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값을 갈아치웠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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