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도로망' 부산 도로계획 수립..동서 7축·남북 7축·4개 순환로

권기정 기자 2022. 6.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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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도로망이 가로·세로 7줄씩 격자형 도로망과 4개의 순환 도로망으로 모양을 갖춘다.

부산시는 29일 ‘부산광역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을 수립, 고시했다. 도로건설·관리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소관 도로에 대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직전 계획은 지난 2017년 12월 고시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도심과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도로를 건설·관리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국제적 초광역권 친환경 첨단 도로 구축’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도로건설 및 관리 계획, 시민 중심의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미래지향적 도로 구현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중간 목표연도는 2025년이며, 최종 목표연도는 2040년이다.

도심, 산, 하천과 바다를 아우르는 부산의 지형을 반영해 기본 골격은 4개의 순환도로망에, 동서 7개 축과 남북 7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4개의 보조 축으로 보완하는 형태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34개 개별도로 사업(연장 155km, 사업비 12조6000억원)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담았다. 도심 내 교통혼잡해소를 통한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의 대형 추진 사업과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등 광역화에도 대비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지인 북항 재개발 사업지와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기존 승학터널, 엄궁대교 계획에 더해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가덕도신공항 연결도로와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기장군)가 이 계획에 담겼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동부산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송터널과 해운대터널도 계획에 담았다. 이외에도 북항과 경부·중앙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망 사업과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체계개선사업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지역 소통을 저해하는 도심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시민 요구에 따라 부산 시내 37개 고가도로 중 시설물 상태, 주변개발계획 및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7개 고가도로에 대한 철거계획을 검토했다.

동서고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사업 완료 시 사상에서 진양사거리 구간은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고, 진양사거리~감만동의 동서(우암)고가와 문현고가는 기존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체 도로를 확보한 후에 철거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사업 계획에 포함해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암고가와 대영고가도 각각 지하차도 건설과 교차로 개선이 선행되면 철거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 밖에 도로 지반침하 관리방안, 도로 주변환경 보전·관리방안, 도로 교통안전 관리방안 등의 도로 관리방안을 수립했으며 도로표지 개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방안 등 도로교통정보체계 구축·운영방안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수립·고시한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을 바탕으로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등 부산시의 메가 프로젝트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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