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소주성' 설계자가 KDI 원장인 건 말 안된다"

정충신 기자 입력 2022. 6. 29. 11:16 수정 2022. 6. 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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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죠"라며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홍 원장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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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세종청사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총리, 홍장표 자진사퇴 압박

文정부 임명 기관장 거취 주목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죠”라며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홍 원장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한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대통령 직속 기관장들의 임기 등 거취 문제를 두고 신·구 정부 간 충돌 양상이 빚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인 홍 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 총리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거론되는 사면론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라고 할까, 본인이 고령이시고 그 형을 다 하시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 총리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 및 치안감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원래 발표됐던 인사가 원안이고 누가 끼어들어 나중에 고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정말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실망과 좌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사표를 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은 “타당하다고 본다”며 “엄청난 조직이 청 조직으로 굴러가고 있는데 오케스트레이션(조율)이 없다는 것은 행정조직 미비”라고 말했다. 늦어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장 인선과 관련,“검증 때문에 늦어지는 것으로 정통 행정부 공무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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