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안시장은 유럽".. 경제안보 새틀짠다

김윤희 기자 2022. 6.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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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와 안보, 외교의 새틀짜기에 나섰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원전·방산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미국·유럽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 수석은 △중국 대안 시장 마련 및 시장 다변화 △신산업 육성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 확장 등 3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지역이 유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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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들의 미소 : 윤석열(두 번째 줄 왼쪽 세 번째) 대통령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앞줄 왼쪽 네 번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세 번째)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尹정부 ‘시장 다변화’ 구상

“中 내수전략에 韓 혜택 줄어”

원전·방산 등 유럽시장 개척

尹대통령, 첫 나토회의 연설

“자유·평화, 국제연대로 보장”

마드리드=김윤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와 안보, 외교의 새틀짜기에 나섰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원전·방산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미국·유럽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과의 관계 강화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경제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안보도 강화하는 ‘신(新)경제·안보’ 전략인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순방한 지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마드리드 시내의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년간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내수 중심으로 경제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변화의) 결과물로 우리가 반사적으로 얻던 혜택이 줄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가 유럽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수석은 △중국 대안 시장 마련 및 시장 다변화 △신산업 육성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 확장 등 3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지역이 유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수석은 유럽에 대해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최근 원전·방산을 비롯한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나토 정상회의 연설과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또 북한 비핵화에 나토의 협력도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29∼30일 이틀간 가질 유럽국가들과의 릴레이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 네덜란드·영국 정상과 반도체 부문을, 체코·폴란드 정상과는 배터리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확대를 논의하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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