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 '용마루 장식기와' 유물 출토

장재선 기자 입력 2022. 6. 29. 11:15 수정 2022. 6. 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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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기 왕실 건축물 용마루에 올라가는 장식기와 '취두'(鷲頭·사진)의 완전한 형태가 29일 최초로 공개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군 청포대 갯벌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5월 용머리 장식기와 '취두' 상부와 취두에 부착하는 칼자루 모양 토제(土製) 장식품인 '검파'(劍把)를 추가로 출토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소는 "검파 발굴 덕분에 조선 전기 용머리 장식기와의 완전한 형태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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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기 왕실 건축물 용마루에 올라가는 장식기와 ‘취두’(鷲頭·사진)의 완전한 형태가 29일 최초로 공개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군 청포대 갯벌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5월 용머리 장식기와 ‘취두’ 상부와 취두에 부착하는 칼자루 모양 토제(土製) 장식품인 ‘검파’(劍把)를 추가로 출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나온 장식기와 상단과 검파는 지난 2019년에 조개를 캐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취두 하단과 결합되는 유물이다. 작년 6월 연구소가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발굴했던 또 다른 취두 유물과 쌍을 이룬다.

연구소는 “검파 발굴 덕분에 조선 전기 용머리 장식기와의 완전한 형태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길이 40.5㎝, 폭 16㎝, 두께 7㎝인 검파는 앞면과 뒷면에 2단 구름무늬가 있고, 아래쪽은 사각형 구멍에 부착할 수 있도록 자루를 갖췄다. 취두 위에 꽂아서 장식과 함께 빗물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취두는 전체 높이가 103㎝이며, 가로 길이는 83∼85㎝, 두께는 22㎝다.

연구소는 “조선 전기 왕실 건축물 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유물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유물이 태안 갯벌에 묻힌 이유는 조사를 더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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