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공약 쏟아낸 지자체들 사업비 확보 따른 진통 예상

김대우 기자 2022. 6.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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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트램(노면 전차) 건립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예산이 대폭 증액되거나 일부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에서는 기존 건립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어 임기 초반 찬반 논쟁이 가열될 우려를 낳고 있다.

도시철도 4호선 중 일부에 대해 트랩 도입을 추진 중인 대구시도 홍준표 당선인이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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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단계 구간만 800억 추산

울산은 노선 조정에 지연될 듯

광주=김대우·울산=곽시열·대구=박천학 기자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트램(노면 전차) 건립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예산이 대폭 증액되거나 일부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에서는 기존 건립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어 임기 초반 찬반 논쟁이 가열될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강기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수소트램 건립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광주 서구 농성광장∼광천동 버스터미널∼일신방직∼광주-KIA 챔피언스필드(야구장) 구간과 광주역∼송정역 구간에 단계별로 수소트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우선 1단계로 시의 결단으로 가능한 농성역∼야구장 구간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추진을 공식화했다. 현재 광주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수소트램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일정, 방안 등을 최종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시 검토 결과 강 당선인이 언급한 1단계 구간은 모두 2.5㎞로 사업비만 최대 8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강 당선인의 계획처럼 시 자체적으로 추진할 경우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국가철도 구간인 광주역∼송정역(14㎞)까지 포함하면 예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대중교통에서 배제된 구간을 수소트램으로 연결하겠다는 발상은 굉장히 의미 있는 공약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철도 2호선도 막대한 예산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고 있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램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광주뿐만이 아니다. 2017년부터 트램(1·2호선·가상도)을 추진해 온 울산시는 김두겸 당선인이 2호선 노선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시철도 4호선 중 일부에 대해 트랩 도입을 추진 중인 대구시도 홍준표 당선인이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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