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토스랩'에 15억 투자..해외 협업툴시장 공략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인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 해외 협업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SaaS 기업이자 한컴에서 지분인수 추진 중인 케이단모바일(이하 KDAN)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업무용 협업툴 ‘잔디’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대만, 일본, 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팀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일본에서 많은 유저를 확보해 해외에서의 매출 비중이 15%를 차지한다. 지난 2020년에는 대만 구글앱마켓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컴은 오피스SW 기업에서 SaaS 기업으로의 사업 전환 성공을 위해, 지난해 NHN두레이와 손잡고 국내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토스랩의 투자를 통해 해외 협업툴 시장까지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주요 파트너사인 KDAN은 대만을 거점으로 하는 문서 기반의 글로벌 SaaS 기업”이라며 “문서 서비스와 협업툴은 상호보완적 성격이 강한 분야기 때문에 양사간 지역적·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잔디’ 토스랩을 글로벌 SaaS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