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랭킹포인트 달라"..세계골프랭킹委 거부할 듯

이준호 기자 2022. 6.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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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이 세계골프랭킹위원회에 랭킹 포인트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규모가 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를 적대시하기에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LIV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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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컷탈락·75명 이상 출전 등

규정·기준 가이드라인 충족못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이 세계골프랭킹위원회에 랭킹 포인트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거부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골프랭킹위원회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 기간(7월 14∼18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안건은 LIV의 세계랭킹 요청.

그레그 노먼 LIV 커미셔너는 지난 19일 “LIV 소속 선수들이 계속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면서 “LIV에도 세계랭킹을 제공해줄 것을 아주 강력하게 요청했고,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LIV는 세계랭킹 포인트 가이드라인을 벗어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계랭킹 포인트는 36홀 컷 탈락에 최소 54홀(기준은 72홀) 이상 진행하는 대회에 부여된다. 출전자 기준은 75명 이상. 특히 가이드라인을 1년간 지켜야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LIV는 컷 탈락 없이 54홀로 순위를 가리고, 48명이 출전한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는 규정이나 기준 등을 따지지 않고 새로운 투어를 인정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규모가 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를 적대시하기에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LIV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PGA투어는 LIV에 참가한 선수들의 PGA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지난 20일 끝난 US오픈, 그리고 디오픈은 전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사진) 등 ‘사우디파’의 출전을 허용했다.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주관하고 세계랭킹이 주요한 출전 자격이기 때문.

하지만 LIV에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사우디파의 랭킹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게 되고 앞으로 US오픈과 디오픈 출전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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