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LIV 출전은 개인적인 비즈니스"

정세영 기자 입력 2022. 6. 29. 11:05 수정 2022. 6.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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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 대회를 옹호했다.

디섐보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2차 대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골프선수이고 골프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내 출전은) 개인적인 비즈니스의 문제다. LIV의 구성 요소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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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2차대회 앞두고 기자회견

“시간 흐르면 LIV 이해하게될것”

PGA는 DP월드투어와 손잡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 대회를 옹호했다.

디섐보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2차 대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골프선수이고 골프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내 출전은) 개인적인 비즈니스의 문제다. LIV의 구성 요소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IV 대회 일정이 선수들에게 더 많은 휴식 시간을 준다”면서 “LIV는 골프와 삶이 균형을 이루는 데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V 2차 대회는 7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의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열리는 데다,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 스타들이 합류해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LIV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을 치렀으며, 2차 대회엔 1차 대회와 같은 4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를 벌인다. 또 4명씩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도 예정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LIV는 요즘 세계골프계의 뜨거운 감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자국 내 인권 탄압 문제가 불거지자 거액의 상금이 걸린 LIV를 이용해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내 분위기도 싸늘하다.

2차 대회가 열리는 오리건주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스포츠워싱(스포츠 행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세탁)에 이용당하고 있다. 피로 얼룩진 손을 씻으려고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대회 개최를 반대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LIV가 하는 좋은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전에 일어났던 나쁜 일들을 돌아보기보다 LIV가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PGA투어는 미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LIV 대회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PGA투어는 이날 맞불을 놓듯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PGA투어는 DP월드투어에 오는 2035년까지 1억2500만 파운드(약 1972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DP월드투어 상위 랭커 10명에게 투어 출전권을 추가로 발급한다. 앞서 PGA투어와 DP월드투어는 LIV 출전 선수에 대해 무기한 선수 자격 박탈을 발표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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